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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그리움 그 진한 그리움

by safe nara 2017. 9.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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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그 진한 그리움





동강난 달 그림자 속에
드러 내놓지 못하는 
그리움이 있다.




발가벗겨진 부끄러움 보다
그냥 지나쳐 버리는 무심함에
할말은 수 없이 많지만 
할말은 못하고




깎으면 깎을수록
커져만 가는 구멍 처럼
잠재된 무의식 속에
때때로 서슴없이 찾아드는
그대를 나는 
왜 미워 할수 없는지




그대를 사랑하면 할수록
그대를 그리워 하면 할수록
작아지는 내 마음
늘 아파해야만 하는 나는
바람속에 대롱 대롱 매달린
낙엽처럼 마음을 졸여야만 한다.



붉은 노을이 지는 
석양을 바라보며
캄캄해져 오는 방안의 
벽에 기대고 앉아
해가 시계안의 궤적을 따라 
움직이듯이
나도 해바라기 인양
그대의 그림자를 쫓아
그리움 그 진한 그리움을 
갈망 한다.




서로 나눌수 없는 사랑은
집착이요 소유욕 일뿐인걸
짝사랑 외사랑이 
얼마나 가슴시리도록
눈물겹고 아픈지 아는 그대여
오늘은 작아진 그대의 가슴을
내게 맡겨올런지




뻥뚫린 구멍 깊숙히 
밀고 들어와
이 허허로운 마음을 
안아 줄수는 있을런지
동강난 달 그림자 속에
드러내 놓지 못하는
그리움 그 진한 그리움을
이야기 하고 싶다.




- 좋은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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