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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뉴스

LG에너지 SK이노베이션 배터리 분쟁 합의

by safe nara 2021. 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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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에너지와 SK이노베이션 배터리 분쟁 합의 

 

● SK 미국 조지아 공장 건설 유지하며 합의금 2조 원   

 

 

LG에너지와 SK이노베이션은 2년간의 소송 분쟁을 끝내기로 전격 합의했다. SK이노베이션이 LG에너지 설루션에 현금 1조 원과 로열티 1조 원으로 총 2조 원의 배상금을 지급하기로 하고 합의한 것이다.

 

이들의 분쟁은 미국정부와 무역대표부(USTR)등의 적극적인 중재로 지난 주말 화상회의를 통해 전격적으로 합의에 이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소송은 2017년으로 거슬로 올라간다. LG엔솔의 직원 80여명이 SK이노베이션으로 대거 이직하면서 불거졌다. LG가 SK를 산업기술의 유출 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2019년에 서울경찰청에 고소하면서 시작되었다.

 

그 이후 SK도 LG를 명예훼손 등으로 맞소송 제기를 했으며 서울경찰청은 SK이노베이션 본사 압수수색(19년 9월) 등 소송과 맞소송을 진행하면서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다가 19년 9월에 LG가 미국 델라웨어주 연방지법에 손해배상 소송을 하면서 관심을 받게 되었다. 

 

(제공: SK이노베이션)

 

20년 2월 SK이노베이션이 조기패소 결정과 다시 LG의 서울 중앙지검에 고소하면서 그해 8월 SK원고 패소 결정이 났다. 그 이후 21년 1월에 정세균 국무총리의 소송 합의 촉구 발언 이후 양측은 4월에 돼서야 전격 합의를 결정했다.

 

이번 합의는 LG가 지난 2019년 4월 SK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제소한지 714일 만에 합의가 된 것으로 촉발된 사건은 2018년 SK가 폭스바겐의 배터리 수주를 따내면서 두 회사의 갈등은 촉발된 것이다.

 

당시의 업계 1위인 LG에너지는 SK이노베이션으로 이직한 직원들이 내부 정보를 유출하여 SK이노베이션이 수주를 훔쳐갔다고 주장한 것이다.  양측은 양보 없이 고소에 맞고소를 반복하며 전쟁이 장기화되자 고객사인 포드와 폭스바겐도 비판하고 나서게 되고 정치권도 양사의 합의를 촉구한 것이다.

 

올해 2월 ITC는 최종적으로 SK이노베이션이 LG에너지 설루션의 영업비밀을 침해했다고 최종 판결했다.

집안싸움을 국제적인 기구에까지 끌어들여 합의에 이르게 된 것이다.

 

미국 정부는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음으로써 양측이 합의하도록 유도한 것이 주효했다고 보고 있다.  

 

이번 합의로 SK 측의 배터리 미국내 10년간 수입금지 판결은 무효화 되었으며 미국 델라웨어 연방법원에서 진행중인 영업비밀 침해 관련 손해배상건도 취하되게 됐다. 국내 고소건도 모두 취하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합의를 두고 베터리 부문의 주력회사인 SK이노베이션과 LG에너지 설루션의 합의로 앞으로 전기차 시장에 우리 업체들의 선의의 경쟁과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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