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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뉴스

정인이 사건 2차공판

by safe nara 2021. 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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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이 사건 이후 양부모에게 재판부가 살인죄를 적용할지 여부를 검토 중인 가운데 
오늘 2차 공판이 열렸다.
오늘 재판에서는 증인으로 홀트복지회 직원과 어린이집 원장이 증인으로 나와서 증언을 했다고 한다.

 

정인이 입양을 담당했던 홀트 아동복지회 직원은 "양모가 아무리 불쌍하게 생각하려 해도 불쌍하다는
생각이 안 든다고 했다"라고 진술했고, 어린이집 원장은 "처음엔 쾌활하고 밝은 아이였지만 입학 이후
얼굴과 팔 등에서 멍과 긁힌 상처가 계속 발견됐고, 허벅지와 배에 크게 멍이 들었던 적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린이집 원장은 "작년 3월경부터 멍든 정인이의 몸 사진을 찍었다" 고 증언했다.
오늘 증인을 한 복지회 직원과 어린이집 원장은 진술하면서 슬픔에 복받쳐 오열했다고 한다.

 

정인이 사건이 우리 사회에 주는 메시지는 우리 사회가 가지고 있는 치부가 드러난 것이라 생각된다.
동방예의지국, 가족 간의 정이 중요한 나라 그 대한민국의 다른 가족, 입양가족은 가족이 아닌 거였다.
외국에 입양돼도 다들 좋은 부모만 있는 건 아니지만 우리나라는 유독 이런 기본도 안된 부모들이 양부모가
되는 경우가 많은 거 같다. 

입양전 정인이 모습

모 연예인이 대학생이 된 아이를 딸로 입양해서 잘 지내고 있는 모습이 뉴스에 정인이 사건과 대비되어 
자주 나오는 걸 보면 우리 사회에 그런 사람도 있으니 본받으라는 메시지를 주고 있다고 여겨진다.
요즘 들어 너무도 안타까운 어린아이들의 죽음에 한숨만 나온다. 

 

통계에 의하면 아직도 드러나지 않은 수많은 아이들이 친부모나 양부모의 학대와 공포 속에 살고 있을 거라 한다. 
아이들은 선택권이 없었다.
미국에 입양된 두 명의 여자아이가 미국에서 노숙하고 있는 프로그램을 유튜브를 통해 봤다.
자매는 33살인데 한국에서 아버지의 재혼으로 버림받았고 26년 전 7살에 미국으로 입양 보내졌다고 한다.

 

한국에 있는 아버지와 남동생이 그들을 찾았지만 자매는 그들을 외면했다. 
26년이 지난 지금 그들에게 아버지와 남동생은 배신감과 증오의 대상이었으리라 생각된다.
아버지와 남동생이 귀찮게 한다며 경찰에 신고하는 자매를 보면서 나라가 버린 아이들이 대한민국을 생각하는
마음일 거라 생각했다. 우리나라의 입양정책이 제대로 된 정책일까 라는 생각도 들게 한다. 

 

정인이도 그렇고 미국으로 간 두 자매도 그렇고 본인들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남의 손에 맡겨져야만 하는 현실. 나라가 그들을 보호하고 더 시스템화 된 복지시스템이 생기지 않는다면 제2의 제3의 정인이가 생겨나게 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정말로 국회의원이나 사회단체가 자기들의 잇속이나 챙기는 게 아닌 이런 사회적 문제를 심도 있게 생각하고 개선해 나간 야 할 것이다. 

 

이슈가 될 때만 연예인들도 앞다투어 SNS를 통해 의견을 내지만 말고 평상시도 이런 문제들에 대해 생각 있는 공인으로서 관심과 대변을 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그 자매들이 왜 미국으로 보내졌을까 하는 생각, 홀트 복지는 왜 정인이를 양부모에게 맡겼을까? 분명 알고 있으면서 방관, 방임하는 대한민국의 민낯이 그대로 드러난 사건이라 생각된다.

 

'내 새끼 아니니까, 대출만 받고...'라는 생각으로 입양을 했다 하니.. 기가 막힌다. 인간의 본성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지금 우리나라는 26년 전에 비해 많은 부분 세계적인 나라가 되었다. 그렇지만 정인이처럼 양부모에게 버림받은 아이, 외국에 보내져 버려진 아이 등 수많은 아이들이 보호를 받지 못하고 방치되고 있다.

 

7살에 입양된 자매들은 낯선 땅과 낯선 사람들 속에서 얼마나 무섭고 외로웠겠는가?
이제는 나라가 이들을 돌봐야 한다고 생각된다. 여러 가지 사건들이 힘이 빠지게 하는 하루이다. 
코로나. 정인이 사건, 해외입양 등등 교육이 잘못된 건지 가정교육이 잘 못된 건지 우리 사회가 기성세대가
반성해야 한다고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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